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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제 : 땡땡전 감상후기

by 믹스 2019. 1. 3.

#1902E01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중의 하나인 땡땡TINTIN.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회를 보고 왔습니다. 올해는 시작부터 영화, 전시회 감상 등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작이 좋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이 느낌이 한 해 동안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입장하면서 바로 마주하게 되는 매력적인 스케치

TINTIN이 사랑받는 캐릭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작가가 누구인지, 태생은 영국 어디쯤 아닐까 막연하게만 알고 있었던 캐릭터였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작가가 에르제HERGE이며 벨기에 출신으로 광고 쪽 일도 했었고 순수 미술 쪽으로도 일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르제에 대하여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도 좋은 일이었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만화의 원고에 해당하는 스케치와 최종적으로 인쇄된 상태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시 작품중 일부

전시 작품중 일부

전시 작품중 일부

지금이야 디지털화가 잘 되어서 원고를 넘기는 것도 어려울 것이 거의 없어졌지만 에르제가 활동하던 시절엔 힘들었던 부분들이어서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원고의 교정상태를 엿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누군가의 스케치를 본다는 행위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도 생각됩니다. 더구나 그 스케치의 주인공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원고의 수정엔 역시 화이트죠!

등장인물들이 쭈~욱 나열되어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이어서 쭈~욱 나열되어 있습니다.

스케치들을 보고 있다 보니 손이 근질근질하니 무언가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무언가를 그리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메인 전시회를 나오면 또 하나의 작은 전시회장이 있었는데요. 그곳에서는 출판된 책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미니도서관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도 같이 방영되고 있어서 애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회를 나오는데 TINTIN도 어딘가로 가고 있었습니다

전시회가 끝나고 나서는 교대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을 만나 조촐하게 커피 한잔하면서 인생살이가 '힘들다'로 시작해서 '열심히 살자'라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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