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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

SOUL 감상 완료

by 믹스 2023. 3. 19.

#2319

디즈니 소울(SOUL) 감상완료

2년 전 영화이니 한참(?) 지난 감이 있지만 이제야 보게 되었다. 뭐랄까 디즈니 영화들이 대체적으로 가족영화를 표방하면서 전 연령층의 공감을 끌어내는 작품들이 대다수인데 코코, 인사이드 아웃을 뒤로 별로 보지 않게 되었던 것 같다. 이유는 불명...

소울은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어린이 보다는 어른을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중후반을 넘어선 나이대가 보면 감동을 받고, 용기를 얻고 다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무료한 삶에서 나름의 꿈을 꾸며 살지만 정작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하고자 싶었던 꿈을 버리지 못하는 미련. 그리고 우연히 찾아오게 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지만 하늘의 장난처럼 모든 것을 놓아야 했을 때 그 기회를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들. 사후세계와 윤회를 다루는 것을 보면 동양적 사상과 서양적 사상의 중간지점에서 잘 버무린 느낌이다.

소울을 통해 알 수 있는건 죽음의 시간보다 삶의 시간이 중요하고 현재의 삶이 힘들더라도 가지고 있는 꿈이 있다면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과 그 과정 속에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말고 즐겨야 한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현대 사회의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등은 하루이틀간에 벌어진 일이 아니다. 삶(의식주)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건 결국 안정적인 직장과 달달이 들어오는 급여다. 이건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것만이 다는 아니라는 것을 영화는 이야기 하고 있다.

아마 세상 모든 사람이 별 차이가 없겠지만 어린시절의 꿈 학창시절의 꿈은 나이가 들며 변화되어 간다. 흔한 표현으로 삶에 찌들어가며 계속해서 어린시절의 꿈을 쫗는 사람을 어리석은 이로 치부하며 부를 축적하고 물질적 만족을 영위하는 삶이 최고라며 포장하는 삶이라 여기게 된다. 결국은 상술에 놀아나는 거지만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한다는 것은 경제적 여유가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하다건 또 부정하기 힘들다. 계속해서 상반되는 질문과 답을 내놓으며 영화를 보고 있었다.

아둥바둥 살다 목표를 이룰 것 같은 어느 행복한 그 순간 훅하고 갈 수 있는 삶인데 아둥바둥 거리지 말고 현실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며 만족하며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만 뒤돌아서면 바로 볼 수 밖에 없는 실상은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 결국은 내가 한 발자국 내딛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되세기면서 현실을 살아야 한다는 것 아닐까. 나이든 사람이 영화를 보는 동안은 공감할 수 있고 느끼는 것이 생기지만 영화를 다 본 뒤에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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