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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후기] 마이크로카피

by 믹스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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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

UX 디자이너의 글쓰기라는 부재를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만 굳이 디자이너라는 명칭을 사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웹에 관여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들이 읽으면 좋을 내용들로 짜인 양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과 동시에 읽기 시작했던 방어형 웹사이트 기획을 읽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객과 기획자, 디자이너, 마크업 엔지니어, 개발자 모두가 한 번씩은 읽고 나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면 촉박한 일정에서도 이상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가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UX 디자이너라고 부르고 있지만, 결국 관여하고 있는 모든 작업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디자이너로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분화되어 있다 보니 각자의 위치에 너무 몰입되어 편협한 생각과 의견이 난무할 수 있는데 모두가 UX를 생각하고 참여한다면 모두가 디자이너이고 모두가 개발자인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책입니다.

보이스 앤 톤은 책에서 시종일관 관철시키고 있는 부분입니다. UX 관련 책이기에 대충 어렴풋하게 무엇을 말하려는지는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읽어나가면서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더 중요한 주제임을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내용이라 생각되는데 책방에선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목차를 통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보이스 앤 톤 디자인
  2. 대화형 글쓰기
  3. 액션을 끌어내는 마이크로 카피
  4. 회원 가입, 로그인, 비밀번호 복구
  5. 뉴스레터 신청하기
  6. 고객 문의
  7. 에러 메시지
  8. 확인 메시지
  9. 공백 상태
  10. 플레이스 홀더
  11. 버튼
  12. 404 에러
  13. 대기 시간
  14. 마이크로 카피의 사용성: 기본 원칙
  15. 질문은 답을 얻고 지식의 차이는 메워진다 
  16. 우려와 의심의 해소
  17. 에러 및 기타 장애물 방지
  18. 복잡한 시스템을 위한 마이크로 카피

사이트에 보이스 앤 톤을 적용시켜 나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카피를 굳이 카피라이터에게 의존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습니다. 

마이크로 카피를 쓴다는 것은 재미있고 멋진 글을 써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사용자와 작업 환경에 맞는 보이스 앤 톤을 디자인해야 한다는 의미다.

나쁜 마이크로카피를 방지하는 다섯 가지 방법도 숙지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머릿속에 있던 것은 지워버리고 사용자를 알도록 하라
  2. 사용자는 사람이다. 사람처럼 대화하라
  3. 다른 사람의 작품은 지침으로만 참고하고 의존하거나 모방하지 마라
  4. 실제로는 그렇지 않더라도 모든 모멘트를 브랜딩 모멘트처럼 여겨라
  5. 콘텐츠가 왕이라면 문맥은 여왕처럼 대하라

기획자와 디자이너에게 추천하고픈 한권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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