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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행복의 발견 365

by 믹스 2021. 12. 21.

#2182

365일. 행복의 발견. 책을 받아본 순간 느꼈다. 대단히 무겁군. 무거운 만큼 두껍군. 벽돌... 목차를 보고 생각했다. 누군가의 1년간의 일기를 책으로 엮은 거군. 서문을 읽으면서는 여성들을 위한 책인가 싶었다. 유독 여성들을 위한 책이라는 언급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책을 잘못 골랐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굳이 책을 읽는 데 있어 남녀를 가르는 건 아니지만 여성의 감성을, 내가 책을 읽으며 동일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을지 몰랐기 때문이다)

행복의 발견

행복하고 싶다. 그 누구보다 행복해지고 싶다. 그것이 어렵다면 스스로 만족할 만큼의 행복이라도 느끼고 싶다. 책의 구성은 매일, 365일간 매일 같이 감사하기 위한 사소한 요소들 365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매월 소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하며 독자가 그 속에서 감사하며 행복해질 수 있는 것들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책을 꾸준히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엔 어려움이 있겠다. 개인적으로 추천할 만한 독서 방법은 오늘의 날짜를 펼치고 앞뒤의 내용을 읽어 본다거나 손 가는 데로 펼치고 펼쳐진 계절에 느낄 수 있는 내용을 생각하며 읽어보는 방법을 추천해 보고자 한다.

인간의 심리가 웃긴 것이 아침에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 여겨졌다가 저녁에는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인간이라 여겨지기도 한다는 거다. 이런 감정의 기복이 1분 1초마다 변하기도 할 수 있는 게 인간의 감정 아닐까 싶다. 한 명이 똑같은 사물을 보는데도 아침과 저녁에 따라 다르다. 결국 행복은 백인백색이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너무 거창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이미 누구나 행복한 상태일 수도 있겠다. 난, 지금 행복한 걸까?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기준은 다르다. 당장 스스로를 돌이켜 봐도 매일같이 행복의 기준은 바뀌기까지 한다.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며 아쉬워하는 것이 아닌 내 주변에서,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소소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말 그대로 소소한 것들. 드라마 도깨비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대사이긴 한데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책을 접하며 문득 이 대사가 떠올랐었다. 필요한 모든 것이 다 있는데 일상에서 이러한 것들을 발견하고 행복과 감사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남과 나를 비교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두가 알고 있다. 누군가와 비교하여 내가 좀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게 될 욕구 중 하나라 여겨진다. 이러한 것들로부터 일부만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졌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과 지금 내가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365일간 이야기하고 있었다.

6월 16일, 과거를 받아들여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라틴어로 '당신이 언젠가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더 중요하게는 '당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뜻도 된다.
우리가 흘려보낸 모든 것의 뒤에 숨은 은총을 알아차리고자 하지 않으면
어떤 축복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8월 10일, 자신의 행동을 가로막은 것은 자기 생각이다.
창조적인 계획이 나온 후 첫 3개월 동안은 꿈을 털어놓을 때 조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할지 확신이 없다면 아예 조언을 구하지 말아야 한다.
부정적인 말을 또다시 들을 여유가 없다.

후기

올해, 2021년에 초판본 출간 25주년을 맞아 전면 개정판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려 25년 전의 책이 아직도 읽히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양서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책의 두께를 감안한다면 웬만한 인내심 없이는 솔직히 한 번에 정독하기엔 무리가 있는 책이다. 2021년 마지막과 2022년을 맞이하고 2022년을 보내는 동안 책상 위에 두고 가끔씩 펼쳐보며 하루를 감사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책이기를 바란다.

남자의 입장에서, 책에서 심심찮게 언급되는 여성의 행복을 위한  책이라며 언급되는 여성의 입장에서 하면 좋을 것들은 와닿지 않기도 했지만, 책을 읽는 동안 소소한 것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이런 것이고 나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소소한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느끼게 된 키워드는 행복, 소소함, 일상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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