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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주위를 환기시켜주는 넛지 감상 소감

by 믹스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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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8.020

Nudge2017 노벨경제학상 수상 - Nudge

지난주 일본 여행을 하면서 조금씩 이어서 읽다 넛지를 읽어다. 이제야 겨우.

책은 손에 쥔 지는 꽤 시간이 지난 책인데 (소문에 따르면) 번역이 무난하지 않아서인지 단순히 읽기가 어려웠던 것인지, 원래부터 접하기엔 조금 딱딱한 책이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여곡절 끝에 겨우 읽을 수 있었다.

‘nudge’는 ‘(특히 팔꿈치로) 슬쩍 옆구리 찌르기’라는 뜻이다. ‘주의를 환기하거나 부드럽게 경고하기 위해’ 상대에게 ‘nudge’를 행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noodge’와 완전히 다르다.”

읽는 재미가 없기에 그냥 넘겨버린 대목도 꽤 되는 것 같다. 그런데도 책에 대한 리뷰를 남기려 한 것은 '넛지'라는 것에 대해 초반에 개념을 잡은 뒤에 참 재미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인 것 같다.

넛지는 선택 설계자(choice architect)가 취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 사람들에게 어떤 선택을 금지하거나 그들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넛지 형태의 간섭은 쉽게 피할 수 있는 동시에 그렇게 하는 데 비용도 적게 들어야 한다. 넛지는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다. 과일을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놓는 것은 넛지다. 그러나 정크푸드를 금지하는 것은 넛지가 아니다.

디폴트 옵션을 임의로 선택하는 것보다 분명히 더 나으며, 무조건 ‘현상유지’ 옵션이나 ‘제로’ 옵션 둘 중 하나가 디폴트 옵션이 되게끔 하는 것보다도 더 낫다.

IT 관련 일을 하는 나로선, 전체적으로 사이트를 사용하는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작업(웹사이트를 제작하는 데 있어 들어가는 기획, 제작 등의 모든 것들에)에는 사용자를 배려하는 잘 짜여진 넛지(기획력)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있었기 때문에 관심이 간 것일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 것은 공감이 가고 현시점에서 부족한 사회적인 내용에 관하여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제시도 하고 있지만, 책에서 내가 현 수준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크지 않았던 것이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통계는 물론이고 여러 정치적인 부분들의 설명까지 들어가 있는 내용은 읽기가 확실히 어려운 것 같다. 아직 이런 책이 재미없는 내용으로 다가오는 것은 관련 서적들을 접하고 경제적인 지식을 좀 더 쌓은 후에야 재미있게 다가올 것 같다.

다른 책들과 함께 다독 방식으로 읽는 요즘인데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에 읽은 책을 먼저 읽어버린 경우가 있어서 드는 생각이었다.

흥미가 없는 책을 꿋꿋하게 끝까지 읽는 지구력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겠지만, 어떤 의미론 책을 읽는 것이 시험을 보거나 어떤 대외적인 무언가를 위한 것이 아니기에 넘겨 읽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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