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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잘 그리려 하지 말것

by 믹스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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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

원제는 '上手く絵を描くの禁止'로 번역하자면 그림을 잘 그리려 하지 말 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는 책의 제목이 잘 그리려는 것을 하지 말아라고 한다. 이게 뭔 소리야. 그렇지만 그림을 잘 그리려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 제목은 시사하는 바도 있고 말하고자 하는 것도 알 수 있다. 잘 그리려 하지 말아야 한다. 무슨 말일까.

아마존에서 별점 4.5에 860개의 평가를 받고 있어 기대가 되기도 했다

그림은 잘 그리고 싶은데 어렵다

그림을 평생의 직업으로 가지고 가고 싶은 사람도,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 등 누구나 그림에 손을 댄 사람들은 조금 더, 그리고 아주 많이 잘 그리고 싶어 한다. 이왕이면 팔릴 정도의 실력이 되면 더 좋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는 자주 그리고 많이 그리는 것이 답이다. 물론 이러한 방법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자주, 많이 그려야 하는지에 대해선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다. 저자는 이러한 접근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일종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어 이제 그림을 시작한 사람이거나 좀 더 잘 그리고 싶은 사람들. 그림 실력이 늘지 않아 슬럼프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은 이들에게 조언한다. 무엇보다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면 과한 욕심은 버리라고.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10단계에 있다면 누구나 한 번에 10단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상 누구나가 인정하는 천재가 세상 누구나 보면 반해버릴 만한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면 모를까.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어떻게 잘 그릴 수 있을까

이 책 '上手く絵を描くの禁止'는 저자가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자리잡기까지의 방법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즉 현실적으로 어떻게 하면 그림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경험담과 함께 문제 해결법을 제시해준다. 그 해답 중 가장 큰 부분이 책 제목처럼 잘 그리지 못하면서 잘 그리려는 행동을 없애는 것이다. 잘 그리는 사람은 상관없지만,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 잘 그리려 할 때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 생각된다. 최근에야 디지털 페인팅이 주류가 되고 있는 편이라 수정이 수월한 편이지만, 종이에 펜으로 그릴 경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꽤 크다. 이러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바른 자세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요약해 보자면 욕심을 버리는 것이 제일 빠른 길이다.

노트에 그림을 그리면서 어디에 어떤 선을 그어야 할지 한 번이라도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선의 굵기를 바꾼다거나, 배경에 고민이라면 단색, 그라데이션, 패턴 등을 활용해 보라거나 존경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의 모작을 통해 모자란 부분을 깨우친다거나 잘 풀리지 않는다면 쉬어야 한다거나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조심하는 버릇을 없애야 한다거나 인기 작가가 있는 곳까지 한 번에 올라갈 수 있다는 착각에서 빠져나와 한발 한발 한 계단씩 올라가야 한다거나 썸네일이나 미니 스케치를 통해 맘에 드는 구조와 컬러를 시험해 보라거나 실질적이며 알고 있으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내용들을 한 권에 담고 있다.

잘 그리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그림을 그릴 때 생길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경험하고 있거나 경험하게 되었을 때 대처하는 자세도 알려주고 있다. 물론 책 전체가 자기 경험을 근거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의 거부감도 있을 수 있겠다. 정신무장을 잘해야 한다는 느낌도 꽤 받을 수 있었다.

후기

책은 1. 그림을 잘 그릴 수 없다. 2. 봐주는 사람이 없다. 3. 그림 의뢰를 받을 수 없다. 4. 그리고 싶은 의욕이 없다의 표지에서 다루는 4대 고민에 대해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해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 외에도 아무리 해도 잘 그려지지 않는다거나 창작활동을 하는 데 있어 알아두었으면 좋을 내용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그림은 좋아하지만 잘 그려지지 않는 슬럼프에 빠져있거나 이제 그림을 시작했지만 잘 모르겠다는 사람 등이 한 번쯤 읽어보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무척, 많이, 잘. 나름 올해는 작년보다 그림 그리는 횟수를 늘리고 싶은 목표가 있었던 터라 책 제목에 끌려 사버린 한 권이었고 나쁘지 않았다. 기분전환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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