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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가면라이더 감상 완료

by 믹스 2023. 8. 5.

#2347

안노히데아키 감독의 신 가면라이더 감상 완료.

누구나 알겠지만, 가면라이더는 울트라맨만큼 유명한 캐릭터다. 일정 연령이상이면 누구나 알지 않을까. 기억이 정확하다면 일본에서는 매년 새로운 라이더가 탄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특촬물을 좋아한다면 즐길만한 시리즈다. 나 역시 해적판 만화책을 보고 가면라이더에 빠졌던 기억이 새롭다.

지금이야 각종 K콘텐츠가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이전까지는 확실히 일본의 아니메 문화가 주류가 아니었을까 싶다. 막대한 자본과 아시아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미국의 블록버스터보다 못하지만 즐길거리로서 충분한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즐길 '꺼리'가 일본의 재펜컬처라 생각된다. 실사로 만들긴 어렵고 애니메이션으로 각종 상상력을 계속해서 세상에 내놓는 일본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겠다. 지금은 웹툰을 시작으로 애니, 만화의 절대강자에 속하는 일본으로 역수출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아직 일본의 상상력을 따라잡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일본만큼의 오타쿠 문화가 조금만 더 국내에도 확산되고 지금보다 좀 더 지위가 보장된다면 안노 히데아키, 오시이 마모루, 신카이 마코토 같은 거장들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지금도 성장 중이니 역전의 때가 기대된다.

말이 옆으로 빠졌는데... 개인적으로 제작 발표 소식 이후로 계속 기대하던 작품이었다. 괴상하기도 하다가 멋지기도 한 역대 가면라이더들의 시조가 2023년에 새롭게 나온다니 기대할 수밖에. 인터넷에 떠돌던 구/신 라이더의 비교신이 재미있었다. 원작 가면라이더의 전체 스토리도 모르고(관심도 없고) 그저 라이더와 괴인들의 디자인에만 관심있기에 캐릭터와 액션에 대한 부분만 나름 중점적으로 보게 되었고 확실히 초대 라이더의 느낌을 살리면서 디테일한 표현, 좀 더 어둡고 단단하며 무거운 느낌이 좋았다. 원작 스토리를 모르지만 그냥 이번 기념작품 하나만 봐도 즐기기엔 나쁘지 않았다. 이왕이면 좀 더 과격한 액션을 가미시켜도 좋았을 것 같은 아쉬운 액션은 라이더 시리즈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지만 편협한 개인적인 비판의 시선으로 작품을 보자면 바이크의 변신, 라이더로의 변신 과정등에 사용된 CG는 나쁘지 않았지만 각종 CG에 익숙해져버린 후라서 살짝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인체비율적으로도 서양의 길쭉길쭉한 느낌이 아닌 아시아권은 둥글둥글하고 상대적으로 짧은 느낌이 나는 것도 캐릭터가 잘 살지 않는 느낌이 난다. 즐겁지만 아쉬운 그런 느낌?

개인적으로는 실사판보다 이런 작화풍의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좋았을 것 같다. 기억이 맞다면 라이더 시리즈는 아직 애니메이션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울트라맨을 방영한 것처럼 라이더 시리즈를 만들어내도 꽤 즐길거리가 충만할 것 같은데 아쉽다.(울트라맨의 3D 인물 표현은 취향이 아니지만..) 이번 작품이나 아마존, 블랙과 같은 어두운 느낌의 성인용 라이더는 시간 때우기 좋은 것 같다.

내가 알기론 에반겔리온, 고질라, 울트라맨, 그리고 가면 라이더를 마지막으로 50주년 기념 '신' 시리즈는 종료된 것 같은데 이 이후의 시리즈들에서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 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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