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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퇴사준비생의 도쿄를 읽었다

by 믹스 2017. 10. 21.

#17.041

도쿄. 그리운 곳이다.

2013년 귀국하기 전까지 10년을 지내던 곳이니 그리울 수 밖에. 그런 그리움과 함께 '퇴사준비생'이라는 타이틀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누구나 퇴사를 한다. 이 대전제를 두고 도쿄를 무대로 퇴사준비생들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대비할 수 있게끔 편집된 책으로 발견, 차별, 효율, 취향, 심미등 5가지 키워드를 기준으로 책을 읽는 독자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분야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 힌트를 제공해 주고 있다.

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두께는 있지만 금방 읽을 수 있게끔 편집되어 있었다고 생각된다.

도쿄. 한국과의 시차를 느끼기 힘든 곳. 어떤 의미에서는 한국의 도심에서 간판들만 일본어로 바꾼 곳이라 생각하면 쉬운 곳이다. 그런 속에서 회사를 다니며 지내다 보니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보아도 새로운 줄 모르고, 개념이 바뀌어도 그걸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지내왔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도 언급되어 있지만... 살아봤다고 해서 전문가는 아니며 시점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책을 읽어가면서 느낄 수 있었다. 관찰자의 눈이라는 것이 당시의 나에게는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그저 하루하루 일을 처리하며 지내는 것이 지금의 회사 생활과 다를바 없었으니까. 때문에 이 책이 다른이보다 좀더 가깝게 다가 왔을지도 모르겠다.

'누구도 본 적 없는 것'은 '누구도 원치 않았던 것' 혹은 '원하지만 현실로 구현할 수 없었던 것'

과거 아이폰이 그랬던 것 처럼 사물을 바라보는 시점, 관점의 차이가 많은 것을, 세상을 바꾸는 힘의 원천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손님을 타깃으로 했을 때 즐거울 수 있을까

내가 만약 창업을 한다면 과연 어떤 소구대상을 목표로 해야 할지 고민해본적은 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구상을 해보는 것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 나와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는 불특정 다수가 오롯이 나의 고객이 되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에서였다. 결국 내가 즐거워야 힘든 시점에서도 버틸 수 있는 일종의 버팀목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것이니까.

예전에는 이런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었던 것 같은데..

모든 비즈니스의 창업자는 자기가 필요해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 소위 대박을 일으킨 경우가 많다고 본다. 시대가 변하고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다. 앞으로도 변치않을 건 역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정확하게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얼마나 제대로 파악하느냐가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너무 당연한 건가?? 하지만, 너무 당연한걸 당연하게 생각지 말아야 겠다. 관찰자의 눈이라는 것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본다고 생기는것은 아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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