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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퇴사학교를 읽었다

by 믹스 2017. 10. 15.

#17.039


퇴사학교? TV에도 소개된적이 있었던 것 같고 한때 이슈가 되기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나서 읽어 보게 되었다. 물론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퇴사'라는 단어가 더 가깝게 다가왔던 것도 있다.

아무래도 공감되는 대목이 꽤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빠르게 집중하면서 읽어나갈 수 있었던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하고 싶은 일로 먹고 살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숙고. 내가 현재 가장 고민을 거듭하고 있던 부분이다.

완벽한 조직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의 성장의 기회만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다.

회사의 시간은 언젠가 멈추게 된다.

회사라는 곳은 철저히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다. 그런곳에서 이른바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 직원을 언제까지 두고 볼지.. 크게 기대를 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현실을 냉정하게 봤을때 임원급이라면 확률이 낮아질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언젠가는 회사의 문을 나와야 할 확률은 99.9%라고 생각한다. 그때가 20대일지 30대일지 40대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나는 분명 성장하고 싶었으나, 무엇에 관한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퇴근후 학원을 다녀보기도 하고, 주말에는 스터디에도 참석하면서 나름 시간을 투자 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회사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스킬'을 키우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을뿐 '나'라는 존재의 성장과 이어지는 '그 무엇'을 얼마나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퇴사는 회사에 대한 부정이 아닌, 나에 대한 긍정에서 시작해야 한다.

보통 회사를 그만두는 대다수의 이유가 회사, 직원간의 어떠한 불화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역시 이러한 고비를 몇번을 넘기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여기, 내가 있는 곳에서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결국,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아무리 늘어놓고 공감을 수없이 한다고 한들. 마지막엔 실천만이 남을 뿐이다. 그 시작점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마지막이면서 시작이되는 한걸음을 언제 내디뎌야 하는지가 남는다.  

동일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것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 여기저기서 읽어나가는 동안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고민의 시간을 거쳐 실제로 '퇴사 - 창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의 중간에 있는 '고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실수가 줄어들지 퇴사전에 필요한 몇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이미 현실로 다가와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이 되면서 이것저것 기웃거리고 있었던 나에게 있어 잠시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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